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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생환을 기원한다. one day morning


올해 오스카씨는 그에게 웃음을 지을까.

사실 레오의 필모그라피는 타이타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는데

얼굴만 믿는
개망나니였던 그에게(연기력이 없었다는건 아니다.)
스타에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쥐어준건
스필버그와 마틴 스콜세지의 역활이 컸다.

•류승범이 최민식을 만난것과 같이.
때론,배움의 가장 큰 도약은 마에스트로에게
혹독하고 처절하게 굴욕적으로 까여야 한다.
(아주,지극히도 개인적인 생각.)

레오의 오스카 생환을 기원하며.


"미분류"


구 시대적 유물

혹은

고물.



라쇼몽.


라쇼몽 1950

구로자와 아키라.

"무엇이든, 사실 관계를 좀 잘 알고 뱉어내라"
그게 말이든, 논리든,

요즈음 일본 고전 영화가 끌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 즈음의 일본 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은
현란한 scene보다, 정적인 sequence가 주는
레퍼런스가 "생각"할 거리 들을 많이 던져주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해서 저녁나절엔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에
갈 것이다.


.


장르소설을 탐독하는것은 언제나 유쾌하다.
왜냐하면 온전히."깊은 빠져듦"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기리노 나쓰오는 장르소설 분야에서
애정하는 작가.

그녀는 미야베 미유키 와 닮은듯 다르다.
그녀의 소설속 레퍼런스에는 우리 사회속에서
그늘지고 음울한 인간 유형들이 문장을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호스트,매,춘부,히키코모리 등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자들의 이야기.
나는 메이져보다 마이너들의 이야기가 좋다.

장르문학,장르영화가 주는 즐거움은
뭐니해도 빠져드는 몰입감과 뭔가 "뽷"하고
오는 강렬함인데,

그러해서 나는 2016년 최고의 기대작은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보다,
박찬욱 마에스트로의 아가씨 라고 본다.
금자씨 이후(스토커가 있긴 했지만)
그 동안 오랜 숨을 가다듬고,
토해내듯 뱉어낼 그의 메타포가 누구보다 기다려진다.


아렌트의 정치학.


#너의 죄는 순전히 생각없음이다.
아렌트의 정치학이 가장 필요한 세대.
한나 아렌트와 에리히 프롬,아도르노,그리고 에리히 프롬의 공통점은 모두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기반으로 사상을 펼쳤다는 점이다.

사실,현대 사회에서 히틀러의 출연과는 무관하게
독일 사상이 미국을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에게
유입되고 영향을 끼친 결정적 이유는
그들은 때로는 베타적이라는 지탄도 받았지만
자신들의 사상을 철학이라는 토대위에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이다.

68혁명이 성공적이었던것은
그 시절 큰 스승이었던 사르트르,에리히 프롬,
마르쿠제가 정신적으로 많은 개몽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1960년대 에리히 프롬과 마르쿠제가 편지로
나눴던 대화들을 보면 현 시점에 가장 필요하고
요긴할 정책들을 엿보게 되는데
시대가 변했음에도 되풀이 되어지는 역사에
놀랍기만 하다.

사조의 등가를 이루는 철학성은
지금 이 시대야 말로
가장 필요한 세대이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급진적 진보가 되라는것도 아니오,
좌파가 되서 양쪽 진영 논리에 싸우라는것 또한
아니다.


옳은 일에 거창하든 그렇지 않든,목소리를 내어보라는
이야기다.

"자신의 생각을 철학이라는 토대위에 건축을 해보자."
"세태에 휩쓸려 흘러 가는것,
그리고 네 생각이 아닌건 태워버리는것이 옳다."


나쁜 남자. one day morning


영화
나쁜 남자.

감독:김기덕
주연:서원, 조재현

조재현이 김기덕의 페르소나이던
시절이 있었다.
김기덕 초기 작품에는 모두 그가 출연을 했고
그런 그의 모습이 어린 내가 보기에
무척 멋져 보였었다.
뭐랄까,배우가 지녀야 할 애티튜드를
본 것 같달까.

너희들이 날 감당할 수 있겠어?
날것 그대로의 연기가 참 좋았는데…

김기덕 감독은 적어도 국내에선
가장 심한 호불호가 갈리는 감독일 게다.
해외에선 그를 마에스트로라고
칭하지만, 국내에선 이른바 쓰레기 취급 당하니..
김기덕의 해외 버전으로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라스 본 트리에가 떠오른다.
물론 그의 시선이 불편함을 주는 것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건
그가 내뱉는 메타포가 초기 작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초현실주의를 기반으로 한
일관된 시선을 간직하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사랑은 윤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것도 있다는 걸 느낀다.
100% pure love가 존재할 수 있을까...
70억 인구의 사랑이 정해진 매뉴얼과 각본대로
할 수 있을 리 없으며
또한,그건 옳지 않다.

짧은 평.
시궁창에 핀 연꽃 또한
그 본연의 그대로
"꽃 "이 지 않은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메인스트림에서 흥행하는 건
자본은 많이 벌어들일 순 있어도,
"시간의 세례를 받아 명품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따옴표 안의 한 줄은 박웅현 작가님의 표현임을
밝힙니다.


37.2 Le Matin, Betty Blue, 1986 one day morning

37.2 Le Matin, Betty Blue, 1986
"누가 조르그를,
그리고 베티의 사랑을 욕할 수 있을까"

베아트리체는 반짝반짝 빛났다.

•오랜만에 긴 러닝타임.
미장센, 연기, 음악, 연출
눈이 호강하는 영화.

•롱 테이크의 미학,온전히 예술 영화
저녁엔 타르코프스키 영화 예약

한 줄 평
"사랑은 미친 짓이다."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 one day morning

8년 만에 Mot 정규 3집이 나왔다

타이틀 곡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 인데
1집 [비선형]에 수록되었던
열한 번째 트랙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와
맥락상 연관이 있을 것 같아 플레이 리스트에 
올리고 무한 반복
그들의 말대로 허무와,우울감에 빠져 볼 참.


*시간이 가진 특수성은 어떠한 "사건"을
되돌아보았을 때,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사뭇 다를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데 있다.
예컨대 죽일 만큼 미워했어도 돌아보니 
왜 그렇게 미워했는지에 대한 뭐 그런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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